2020. 1. 3. 06:24ㆍ밴드총정리
얼마 전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지요. 바로 레이지 어겐스트 머신이 다시 뭉친다는 소식이었고 보컬 잭 데라로차가 돌아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기념으로 오늘 포스팅은 RATM 총정리로 결정했습니다. 저도 제 인생에 손에 꼽은 라이브라 함은 고등학교 때 본 그들의 라이브였습니다. 야외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오프닝은 무려 푸 파이터스! 였습니다. 그날의 감동과 개인적인 스토리는 결고 잊을 수 없죠.
1991-1992
기타리스트 탐 모렐로의 밴드 Lock Up 이 해체되고 새로운 밴드를 모색합니다. 그 새로운 밴드의 이름은 Rage Against the Machine 이였고 그들의 첫 라이브가 1991년 10월 23일로 기록됩니다. 벌써부터 메이저 레이블의 관심을 받던 그들은 에픽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바로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합니다.
1992-2000
그들의 셀프 타이틀 데뷔앨범은 트리플 플레티넘을 기록했고 Killing in the Name 은 쉴 새 없이 라디오에서 나옵니다. 앨범 커버사진도 아주 인상 깊었는데 이 사진은 퓰리쳐 수상을 한 말콤 브라운의 사진이며 베트남 승려가 불에 타는 모습입니다. 1963년 사이공에서 시위 도중 행했던 모습입니다.
첫번째 앨범의 엄청난 성공 이후 해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1996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두 번째 앨범 Evil Empire 이블 엠파이어를 발매합니다. Bulls on Parade와 두곡을 SNL에서 연주하기로 했는데 첫곡만 나가고 두 번째는 편집됩니다. 그들답게 특정 정치집단이나 인물을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1997년 US 공연에서 오프닝을 하면서 사회, 정치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이에 관련된 많은 단체와 이벤트를 서포트하였습니다. 우탕 클랜과의 투어도 진행했는데 중간에 탈락되고 the Roots 가 대신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1999년에는 우드스탁 99에서 공연을 했고 세 번째 앨범 The Battle of Los Angeles를 발매하는데 앨범 역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면서 첫 주에만 사십오만 장을 팔아치우며 더블 플레티넘으로 기록됐습니다. 2000에는 비스티 보이스와 투어가 예정됐었지만 마이크 D의 부상으로 무산됐습니다. 롤링스톤 메거진은 이 앨범을 가장 위대한 앨범 500선에서 426위에 넣었습니다.
2000-2006
2000년 10월 18일, 보컬 잭 데라로차는 팀에서 떠난다고 발표합니다. 밴드에 대한 그리고 방향성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며 밴드의 마지막은 예견합니다.
다음 앨범 Renegades 레네게이즈는 디보, EPMD, 마이너 쓰렛, 사이프레스 힐, MC5, 롤링 스톤즈, 브루스 스프링스틴, 더 스투지스 그리고 밥 딜런의 커버송으로 이뤄졌고 이도 한 달 후 플레티넘을 기록합니다. 그다음 해는 라이브 비디오 The Battle of Mexico city를 발매합니다. 그들의 마지막 라이브는 2000년 9월 12일과 13일로 기록됩니다.
RATM 해체 이후 잭을 뺀 나머지 밴드 멤버는 새로운 보컬리스트를 찾고 있었는데 2002년 11월 사운드가든의 크리스 코넬을 만나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그들은 Audioslave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싱글 Cochise를 발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운드가든의 팬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됐죠. 크리스 코넬은 사운드 가든이었을 때가 제일 멋있는 걸로...)
오디오 슬레이브의 두 번째 앨범 Out of Exile 이 2005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합니다.
2006년 9월 5일 세 번째 앨범 Revelations 가 발매됩니다. 순식간에 세장의 앨범을 연거푸 성공시킨 오디오 슬레이브도 마지막이 온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합니다.
이 앨범을 끝으로 크리스 코넬은 밴드에서 떠나며 2007년 2월 15일 밴드가 해산합니다.
그 후 탐 모렐로는 2003년 솔로 활동에 들어갑니다. 한편 젝 데라로차도 솔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모렐로와 젝 델 라로차는 가끔 서핑을 하고 전화로 대화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재결합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2007-2008
2007년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에서 유니온 공연을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게 사실로 드러나 2007년 투어의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계속 탄력을 타서 미국,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을 투어 했고 라이브로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2012년 10월의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한 언급은 있었으나 "Maybe...(어쩌면..)"으로 확답을 돌립니다. 그리고 기대하던 새 앨범은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어찌 된 일인지 모렐로는 잭이 없는 슈퍼그룹 Prophets of Rage를 결성하며 퍼블릭 에니미의 척디 그리고 사이프레스 힐의 B-Real을 보컬리스트 자리에 올립니다.
이 프로젝트 형식의 밴드는 2019년 11월 해체합니다.
2019- 현재
2019년 11월 1일 RATM은 2020년 봄에 9년 만에 첫 라이브 공연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첫 번째 컴백에서와 같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트 페스티벌 참여도 알렸습니다. 2019년 11월 25일 2020년 월드투어의 포스터가 온라인에 돌기 시작했는데 이는 결국 어떤 이의 장난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에 포함되어 많은 팬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RATM 은 과연 어떨까요? 신곡의 기대를 다시 한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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