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6. 17:32ㆍ밴드총정리
이번 부산 록 페스티벌 포스터에 오른 그들의 이름을 봤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공연 보기가 힘든 그들인데 부산 록 페스티벌에서 섭외에 성공하다니 대단합니다. 일단 올해 락페 중 현재 1등입니다.
그런 기념으로 오늘은 System of a Down 총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저도 한동안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이라는 마을에서 살았었는데 이 동네는 유독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아르메니아 피가 흐르는 SOAD는 바로 글렌데일 출신입니다.
Serj Tankian 과 Daron Malakian 은 로즈 앤 알렉스 필리보스 아메리칸 스쿨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8살이나 차이나는 덕택에 서로 얼굴을 직접 본 것은 1992년 어느 한 녹음 스튜디오에서였습니다. 서지는 보컬/키보드 그리고 대론은 기타/보컬 그리고 데이브에 베이스 마지막으로 도밍고는 드럼의 자리로 Soil이라는 밴드를 시작합니다. 그들은 Shavo라는 친구를 매니저로 기용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한 번의 공연 후 베이스가 탈퇴하면서 Soil 도 같이 끝이 났습니다.
그 후 데이브가 빠진 세명은 System of a Down 이라는 이름의 밴드를 다시 결성했습니다. 이 이름은 대론의 시 "Victims of a Down"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Victims(빅틈)을 시스템으로 바꾼 이유는 알파벳 순서로 했을 때 V보다 앞서기도 하지만 그들의 히어로 Slayer 가까이 가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매니저였던 Shavo는 기타에서 베이스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드러머 그들의 십 대 때 같이 연주한 적이 있었던 드러머 앤디를 들이면서 System of a Down 이 시작됩니다.
몇 장의 데모와 로컬 클럽에서의 공연 이후 드러머 앤디는 손에 문제가 있어서 탈퇴하고 John이라는 청년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라인업의 모습입니다.
1998년 6월 SOAD 는 셀프 타이틀 앨범 System of a Down을 발매합니다.
정확하게 1998년 6월 30일 발매했으며 아메리칸 레코딩과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해 발매되었습니다. 이 앨범은 발매 이후 2000년도에서야 골드로 기록됐고 그다음 앨범이 성공을 거두면서 이 앨범도 덩달아 플레티넘으로 기록됐습니다.
첫 번째 싱글 Sugar
두 번째 싱글 Spiders
정말 매지컬 한 보컬입니다. 발매 당시는 별 관심은 못 받았지만 서서히 라디오에서 나오면서 이 두 싱글이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MTV의 역할도 아주 컸던 게 이 두 뮤직비디오를 자주 틀어줬다고 합니다. 역시 90년대는 뮤직비디오 아닙니까. 드디어 그들의 영웅인 Slayer와 Metallica 오프닝을 서게 됐고 급기야는 오즈페스트의 세컨드 스테이지에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렇게 메탈 팬과 뉴메탈 팬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큰일을 내죠. 바로 두 번째 앨범으로 세상을 뒤집습니다.
아, 이 앨범이 나오기 전 블랙 사바스 트리뷰트 앨범에 Snowblind를 헌정합니다.
2001년 9월 3일 SOAD는 팬들에게 감사의 표현으로 어느 한 주차장에서 공연을 여는데 예상은 3,500명으로 했으나 이날 7,000명에서 10,000명이 몰립니다. 너무 많은 팬들이 모여 경찰이 출동했고 밴드가 스테이지로 오르기 전 경찰은 공연을 취소시킵니다. 팬들은 그것도 모르고 한 시간을 기다렸고 취소가 된걸 나중에야 알았던 팬들은 화가 나서 스테이지로 난입하여 밴드의 장비들을 파손시킵니다. 이는 대략 30,000달러 (우리 돈으로 삼천오백만 원 정도)였고 여기서 끝나지 않아 폭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경찰들에게 돌을 던지고 유리를 깼고 간이 화장실을 넘어뜨렸습니다. 폭동은 6시간 동안 지속됐고 6명이 체포되었습니다. 밴드 메니져는 만약 경찰이 공연을 하게 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https://youtu.be/YRZDIFaT-5Q?t=275
이렇게 System of a Down이라는 이름이 사람들 입에서 오르락내리락할 때 그들의 두 번째 앨범 Toxicity 가 발매됩니다.
탁식시티는 2001년 9월 4일 날 발매되었고 장르는 얼터너티브 메탈과 뉴메탈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포크, 프로그레시브 락, 제즈, 알마니안 뮤직 등 많은 요소가 들어갔고 또한 악기도 시타르, 반조 등 여러시도를 한 앨범입니다. 가사는 정치적인 부분과 마약중독, 환경, CIA , 그루피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빌보드앨범 차트와 캐나다 앨범차트 각각 정상을 찔렀고 첫 주에만 220,000을 팔아 트리플 플레티넘을 기록합니다. 2002년 11월은 미국에서만 공식 집계 2,700,000장으로 기록됐습니다. 또한 모든 싱글들이 싱글차트에도 진입했고 마지막 싱글 Aerials는 메인스트림락트랙과 모던락트랙 차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합니다.
첫 번째 싱글 Chop Suey!
두 번째 싱글 Toxicity
세 번째 싱글 Aerials
이 앨범의 엄청난 성공으로 System of a Down 은 스타디엄급 밴드로 급성장합니다. Slipknot과 Rammstein 과 같은 빅네임들과 투어도 돌게 되죠.
늦은 2001년 Toxicity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곡들이 인터넷에서 유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룹은 그 곡들은 완성되지 않은 곡들이며 그 곡들은 Steal This Album! 에 결국 수록됩니다.
이 앨범은 2002년 11월 26일 날 발매되었으며 빌보드 앨범 차트 15위를 찍습니다. 이 앨범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요 줄여서 말하자면... 이른 2002년 Toxicity 2라는 이름으로 mp3 가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는 Toxicity 앨범을 녹음했을 때 완성되지 않은 혹은 B side의 곡들이었는데 유출이 된 것에 대해서 밴드는 많이 언짢아했습니다. 그래서 퀄리티가 좋은 곡으로 다시 발매하길 원했고 그게 이 앨범이 된 겁니다.
Innervision
모든 곡의 가사는 보컬인 Serj 가 쓰고 음악은 기타리스트인 Daron 이 씁니다.
Boom!이라는 곡은 이라크와 전쟁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마이클 무어의 감독이 뮤직비디오 메카폰을 잡습니다.
2004년과 2005년 사이 밴드는 두장의 앨범을 6개월의 텀을 두고 발매합니다. 첫 번째 앨범 Mezmerize는 2005년 5월 17일날 발매되고 두번째 앨범 Hypnotize 는 2005년 11월 22일날 발매됩니다.
Mezmerize 는 SOAD의 네 번째 앨범이며 평론가들에게 여러 가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12 국가에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는 쾌거를 기록합니다.
첫 번째 싱글 B.Y.O.B. (Bring Your Own Bombs)
BYOB는 Bring Your Own Bombs의 약자로서 미국/캐나다에서는 홈파티가 많은데 파티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각자 자기가 마시는 술을 가져오는 것 Bring Your Own Beer 에서 따온것 같습니다. 까랑까랑한 데론의 목소리와 중저음의 써지의 목소리 케미가 정말 하늘을 찌릅니다.
두 번째 싱글 Question!
이 앨범이 나오고 미국과 캐나다 투어를 The Mars Volta와 Bad Acid Trip의 서포팅으로 돌게 됩니다.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 Hypnotize는 2005년 11월 22일 발매되며 이는 정확히 Mezmerize 가 나온 지 6개월 후라고 합니다. 이 앨범 역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두 앨범 전부 1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웁니다.
첫 번째 싱글 Hypnotize
두 번째 싱글 Lonely Day
같은 해의 앨범 두장이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적은 비틀스, 건스 앤 로지스, 투팍, DMX 그리고 SOAD밖에 없습니다. 2006년 2월 BYOB로 베스트 하드락 퍼포먼스 그래미상을 받고 2006년 오즈페스트 헤드라이너로 스테이지에 섭니다. 또한 싱글 Lonely Day로 49회 베스트 하드락 퍼포먼스 그래미상을 다시 노리지만 아쉽게도 Wolfmother의 Woman에게 넘깁니다.
5월에는 최소 3년간은 휴식기를 갖는다고 돌연 발표합니다. MTV 인터뷰에서 오즈페스트 이후에 각자의 프로젝트에 전념할 것이며 10년간 SOAD를 쉬지 않고 달렸기 때문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밝힙니다.
밴드가 쉬는 시간 동안 기타리스트 대런은 Scars on Broadway라는 밴드를 만듭니다.
They Say
한편 베이스 Shavo는 우탱클랜의 RZA와 AchoZen 이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궁금했던 보컬 써지는 솔로 앨범을 발매하기도 하죠.
이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한 솔로 앨범은 2007년 10월 22일 발매됐습니다.
첫 번째 싱글 The Unthinking Majority
두 번째 싱글 Empty Walls
세 번째 싱글 Lie Lie Lie
네 번째 싱글 Sky is Over
2011년에 컴백을 했지만 계속 투어만 돌았고 앨범 발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밴드는 다음 앨범에 대한 얘기를 하기 시작했으나 정확한 정보는 밝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머 중에는 보컬인 써지가 원인이라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다른 멤버는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을 아주 원하지만 잡음이 있고 그 원인은 써지라고 기타리스트 대런은 말합니다.
디스코그라피를 보면 총 5장의 앨범, 마지막 앨범이 2005년도 나왔으니 여러 가지 루머가 나올 만도 하고 기다리는 팬들도 지치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부산 록 페스티벌의 포스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약간 믿기 힘든 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이 포스터를 봤으니 다음 스튜디오 앨범도 기대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아마 음악적으로 많이 변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럼 훗날 2부 포스팅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아요와 공유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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