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5. 14:05ㆍ밴드총정리
1965년 12월 29일 브라이언 키스 '덱스터' 홀란드 (Bryan Keith "Dexter Holland")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납니다. 덱스터는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의 퍼시피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으며 "펑크락"처럼 재밌다고 표현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USC (University of Sourthern California)로 입학했고 그는 분자생물학 (molecular bioology) 학사와 석사 마치고 박사학위 수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속해있었던 펑크밴드 'The Offspring'의 성공으로 박사 후보에서 박탈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40살이 되면 음악보다는 대학의 교수가 되면 좋겠다고 말을 하면서 대학교를 떠납니다.
오늘은 이 천재소년 홀란드가 박사학위 대신 선택한 오프스프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보컬이 아닌 드러머였던 덱스터와 베이시스트 그렉은 1983년 캘리포니아 사이프레스의 한 차고에서 깔짝깔짝 합주를 시작합니다. T.S.O.L 과 1984년 Social Distortion(소셜 디스토션) 공연을 보고 그들은 밴드를 결성했고 Manic Subsidal(매닉 섭시덜)이라는 이름으로 생애 첫 펑크밴드를 시작합니다. 거기서 덱스터는 드러머에서 기타로 포지션을 바꿨습니다. 이때 당시 보컬이 잘리고 그제야 덱스터가 보컬이 됐습니다. 1985년 학교 청소부 케빈 '누들' 와저맨을 세컨드 기타리스트로 영입합니다. 영입한 한 가지 이유는 케빈은 술을 살 수 있었던 나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86년 B급 영화 The Offspring : They Were Born to Kill을 보고 난 후에 밴드 이름은 The Offspring으로 바꾸고 첫 번째 데모 "I'll Be Waiting"을 녹음하고 발매합니다. 그들의 자체 레이블 'Black Label"에서 나옵니다.
드러머 Lilja(릴자)는 1987년 의과 공부를 위해 팀을 탈퇴합니다. 그 자리를 Ron Welty 론 웰티가 대신합니다.
1988년 또 하나의 데모를 녹음한 오프스프링은 작은 인디레이블인 Nemesis (네메시스)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데드 케네디스, 소셜 디스토션, 밴달스, 유쓰 브리게이드 프로듀스를 했던 톰 윌슨과 데뷔 앨범 The Offspring 이 발매합니다. 그 후 6주 앨범 투어를 떠났는데 그중 할리우드 공연 중 Noodles (누들) 이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프스프링의 첫 번째 앨범 (셀프타이틀)
1991년 윌슨과 함께 ep Baghdad와 세 번째 데모를 만들었고 이는 에피탑 레코드와의 계약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992년 톰 윌슨과 오프스프링은 그들의 두 번째 앨범이 될 Ignition (이그니션)을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갔고 10월에 앨범이 나옵니다. 그 후 밴드는 레이블 메이트 페니와이즈, 루나칙스, NoFX와 투어를 갑니다.
Kick Him When He's Down
1994년 세 번째 앨범, 오프스프링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이 될 Smash를 녹음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갑니다.
1994년 4월 8일 에피탑 레코드를 통해 발매되었고 그린데이 두키와 함께 메인스트림에 펑크를 알렸고 펑크의 시대를 일으킨 장본인중에 하나입니다. 이 앨범을 통해 메이저 레이블 Columbia Records와 계약도 하게 됩니다.
빌보드 앨범 차트 4위까지 올라갔고 미국에서만 6백만 장 세계적으로는 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에피탑에서는 처음으로 골드와 플레티넘을 기록하게 해 줬고 에피탑과 펑크라는 음악이 메인스트림으로 우뚝 서게 하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도 Come out and Play를 처음 들었고 누구나 따라 쳤던 그 리프를 치면서 덱스터를 흠모했었죠. 너바나의 커트코베인에게 빠지기 전까지는...
저는 개인적으로 덱스터의 저 땋은 머리를 계속했으면 좋겠으나 관리가 엄청 힘들겠죠?
랄랄랄라라 가 고등학교에서도 울려 퍼집니다.
세 번째 싱글 Gotta Get Away
이 앨범의 성공으로 밴드는 Nitro Records라는 자체 레이블을 설립하고 그들의 첫 번째 앨범에 대한 판권을 소유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하고 Vandals(밴달스), Guttermouth(거터마우스), Jughead's Revenge(적헤드 리벤지) 그리고 AFI!!! 와 계약하게 됩니다. 역시 똑똑한 성님들은 다르네요. 성공의 달콤함에 흠뻑 젖어있을 시간에 이런 일들을 진행하다니... 대단합니다.
Smash의 성공으로 오프스프링은 에피탑을 떠나 메이저 레이블 콜롬비아 레코드로 거쳐를 옮깁니다. 그리고 그들의 네 번째 앨범 Ixnay on the Hombre를 1996년에 발매합니다.
이 앨범 역시 명반입니다. 저는 스메시보단 이 앨범을 앨범 단위로 더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빌보드 앨범 차트 9위로 데뷔하며 미국에서는 백만 장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는 3백만 장이 팔리는데 이 중 그때 당시도 에피탑은 유럽 유통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집계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ll I Want
이 앨범은 앨범 전체를 순서로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트로를 알리는 멘트와 중간에 나오는 안내멘트가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두 번째 싱글 Gone Away
세 번째 싱글 The Meaning of Life
네 번째 싱글 I Choose
1998년 오프스프링은 다섯 번째 앨범 Americana를 11월 17일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해 발매합니다.
빌보드 앨범 차트 6위로 데뷔하고 스매쉬만큼이나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아마 이 앨범을 전후로 팬이 많이 갈릴 듯합니다. 저도 오프스프링을 떠나보낸 게 첫 번째 싱글 Pretty Fly (프리티 플라이)부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 후 어둠의 자식으로 땅파기 시작했습니다.
Pretty Fly (for a white guy)
두 번째 싱글 Why Don't You Get A Job?
세 번째 싱글 The Kids Aren't Alright
She's Got Issues
나중에 돼서야 이해하는 것이지만 아마 새 앨범에 대한 부담이 많았을 거라 생각하고 (메이저 레이블이라서 더욱더) 그래서 스매시의 Come out and Play 같은 싱글이 필요했을 테고 그게 Pretty Fly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싱글은 전부 괜찮았습니다. Kids Aren't Alright 은 그들의 명곡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1999년 영화 Idle Hands에서도 출연하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는데 이때 라몬즈의 I Wanna Be Sedated를 커버하게 됩니다.
우드스탁 1999에서 출연해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저 역시 좋아하는 스테이지중 하나입니다.
밴드는 영화 Orange Country OST Defy You라는 싱글도 발매하게 됩니다.
2003년 오랫동안 같이 했던 드러머 론 웰티가 그의 밴드 Steady Ground 활동을 하기 위해 오프스프링을 떠납니다.
2003년 일곱 번째 앨범 Splinter 위해 Rocket from the Crypt 드러머 Atom를 영입해 스튜디오로 들어갑니다.
스플린터는 2003년 12월 9일 발매되었으며 전 앨범보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가 됩니다. 빌보드 앨범 차트 30위로 데뷔했으며 세곡의 싱글이 커트가 됩니다.
Hit That
그 밴드가 생각나죠잉? 네 바로 고릴라즈가 생각납니다요
두 번째 싱글 Head Around You
이제 알았습니다. 첫곡은 좀 팝적이고 밴드의 사운드가 아닌 곡을 첫 싱글로 하고 두 번째부터는 그들의 밴드 사운드로 가는군요.
Spare me the Details
2005년 밴드는 두장의 시디가 포함된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s를 발매합니다. 스매시와 스플린트 사이에서 뽑은 14곡과 발매한 적이 없는 곡들 Can't Repeat과 Next to You를 포함시킵니다. Next to You는 폴리스 커버곡입니다.
2005년에는 처음으로 왑트투어에서 연주를 했으며 유럽과 일본도 투어 했습니다. 그 후 밴드는 잠깐의 휴지기를 갖습니다. 그러는 동안 월러드는 블링크 182, 엔젤스&에어웨이브의 탐과 함께 작업을 합니다.
2006년 밴드는 그들의 여덟 번째 앨범 Rise and Fall, Rage and Grace를 발매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들어갑니다.
이 앨범은 2008년 6월 11일에 발매되고 네 개의 싱글이 만들어집니다.
Hammerhead
역시 프로듀서의 힘이 이렇게 엄청난 겁니다. 밥 락 (Bob Rock)이라는 프로듀서는 메탈리카, 에로 스미스, 더 컬트, 본 조비, 머틀리 크류, 311등을 프로듀스 한 엄청난 인물입니다. 완전 다른 밴드가 됐죠?
두 번째 싱글 You're Gonna Go Far, Kid
세 번째 싱글 Kristy, Are You Doing Okay?
네 번째 싱글 Half Truism
아, 부럽습니다. 밥락같은 프로듀서와 작업한다는 게...
2007년 7월 27일 Saves the Day의 드러머였던 Pete 이 새로운 오프스프링 드러머로 영입됩니다. Atom은 엔젤스&에어웨이브를 위해 완전히 떠났기 때문입니다.
2008년에는 인큐버스, 킬 스위치 인게이지와 호주 사운드웨이브 페스티벌 투어를 떠납니다. 이런저런 투어를 다녀온 오프스프링은 아홉 번째 앨범 Days Go By를 2012년 6월 25일 또다시 밥 락과 작업합니다.
빌보드 앨범 차트 12로 데뷔하고 첫 싱글은 2012년 4월 27일 라디오를 통해 첫 공개됩니다.
두 번째 싱글 Cruising California (Bumping' In My Truck)
세 번째 싱글 Tuning into You
이 앨범 이후에는 계속 투어를 돌았고 2018년부터 새 앨범 소식은 있었으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알려진 내용은 없습니다.
오프스프링은 배드 릴리전, 그린데이, NoFX와 함께 90년대 펑크품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메이저에서도 엄청난 성공과 부를 가진 펑크 밴드입니다. 보컬 덱스터가 말한 것처럼 40살이 되면 교수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그게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마지막 앨범에서 보여줬던 한계가 저에게는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들에게 아직도 Smash 앨범을 능가할 앨범은 앞으로 없을 것이고 또한 멤버들은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시 에피탑으로 돌아가 배드 릴리전처럼 제2의 밴드 커리어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서 오프스프링을 마치고 다음 포스팅은 저를 더러운 그런지의 세계로 인도했던 Nirvana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아요와 공유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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